CULTURE/연극2011. 4. 19. 19:24


제목 : 프렌즈 
부제 : 웃음작렬연극 시즌2 프렌즈
장르 : 연극
일시 : 2011.04.01 ~ 오픈런  
장소 : 대학로 극장 아시조



관람일자 : 2011년 4월 17일 PM 3:00
캐스트 : 양현민, 박준혁, 곽태영, 김선경, 차승민, 신미영, 송누리, 태항호, 허윤
개인별점 : ★★★★☆

시즌 2로 돌아왔다 <프렌즈>

<프렌즈> 시즌 1은 대학로 르메이에르 소극장에서 했었습니다. 그때도 보고 정말 배꼽빠지게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 시즌 2가 오픈했다고 해서 별 생각 없이 대학로로 향했습니다. 그동안의 성과가 빛을 발한것인지 무려 '프렌즈 전용관' 으로 이사도 하셨다고 하니 한번 봐야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결과는? 재밌었습니다 역시!

섹시코미디의 종결자

연극 <프렌즈>는 그동안 제 블로그에서 자주 언급되었던 '레이쿠니' 의 작품입니다. 라이어 만든 사람이라고 하면 아- 하는 그 유명하신 그분의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 <룸넘버13> 보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전에도 그랬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프렌즈>는 19금의 내용이 은근히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일단 일의 발단부터가 불륜이구요. 섹스에 관한 이야기도 종종 등장하고 가정부 실비같은 경우는 슬립 차림으로 두다다다 뛰어다니는 등 다소 미성년자가 관람하기엔 낯뜨거운 내용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터파크에는 관람등급이 만 12세 이상이더군요. 암튼, 내용은 여전히 레이쿠니 표딱지가 붙어있지만 역시 미친듯이 꼬인 상황설정과 배우들의 과장된 표정연기가 정말 코믹하고 웃겼습니다.  섹시코미디의 종결자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합니다.


간단한 내용전개를 살펴보자

필립과 헨리는 출판 일을 하고 있는 오랜 친구입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 와이프와 저녁모임을 가는 필립에게 헨리가 집을 하룻밤만 빌려달라고 합니다. 왜? 바람필 장소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필립의 와이프인 조안나는 헨리의 와이프 린다에게서 집을 하룻밤만 빌려달라는 부탁을 받게됩니다. 이 역시 바람을 피기위한 장소모색인겁니다. 벌써부터 앞이야기가 너무나 기대됩니다. 그런데 이쯤에서 대박 하나 더! 필립의 집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 실비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고 있는 알리도 필립의 집에서 은밀한 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 이제 이들의 운명은?

<프렌즈>의 관람 팁!

<프렌즈>는 생각없이 보면 되는 연극같지만 은근히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나중에 상황이 너무 꼬여버리거든요. 하지만 많은 생각을 요하진 않습니다. 집중해서 보시다보면 저절로 아! 하며 폭소를 터뜨리게됩니다.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는 배우들을 보고있으면 나까지 정신이 없을정도로 혼을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연기력들은 정말 하나같이 다 뛰어나시더군요.

인테리어 디자이너 '알리' 의 호모스러운 연기도 일품이지만 저는 그 누구보다도 주인공 '필립' 의 생생한 표정연기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시즌 1에서도 그렇게 웃기시더니, 시즌 2에서는 더 웃겨지신거 같아요. 오해가 오해를 낳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그냥 몸을 맡기시고 즐기세요. 웃음이 절로 빵빵 터집닌다.


<프렌즈> 전용관 대학로 극장 '아시조'

시즌 1에서와 다르게 이번에 전용극장이 된 아시조 극장은 쾌적한 실내환경이 눈에 뜹니다. 세트도 새거 티내듯 깨끗하고 좌석도 푹신하니 엉덩이 안아프고 좋더라구요. 소파같이 되어있어서 눕고싶을 지경이지만 그만큼 편하니까 집중도 잘되고 좋았습니다. 다만 좌석구분이 명확하게 되어있지 않으니 옆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구역을 잘 나누어 앉으시는 것이 좋겠죠? 하필이면 제가관람한 날 좌측 에어컨이 고장나서 실내가 좀 더웠습니다. 얼른 고쳐주세요! 그것만 제외하면 '아시조' 극장은 아담한 크기임에도 쾌적하고 좋은 시설을 자랑하고있었습니다.

연극 초보이신 분들에게는 좋은 입문용 연극이 될 것이고, 저 같이 이미 보신분들이건 안 보신 분들이건 누구나 다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연극이니까요. 봄 나들이 대학로 가시면 한번쯤 꼭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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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4. 15. 13:50


제목 : 늘근도둑이야기
부제 : 국가대표 코믹연극
장르 : 연극
일시 : 2011.02.11 ~ 오픈런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관람시간 : 90분


기획사정보
- 제작 : 극단 차이무, ㈜[이다.]엔터테인먼트 
- 문의 : ㈜[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 홈페이지 : www.e-eda.com www.stageship.com
- 공식트위터 : http://twitter.com/theater_eda
- 싸이월드클럽 : http://club.cyworld.com/oldthief 

관람일자 :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PM 8:00
캐스팅 : 김승욱, 오용, 서동갑


개인별점
: ★★★★☆

<늘근도둑이야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는 혜화역 2번출구에서 나온 후 직진하면 왼편에 마로니에 공연이 나옵니다. 왼편 마로니에 공원쪽으로 들어와서 직진하시다가, GS25 편의점 사거리 지나 직진 후 우회전 하셔서 20~25미터 정도 들어오시면 됩니다. 우회전 하면 '아! 저기있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떡 하니 자리하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거에요. 차이무 극장은 3관, 5층입니다! 3관이라고 3층 아니니 주의하세요.

<늘근도둑이야기>는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오, 연예인나온다'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연극이었는데, 시사풍자코미디 연극입니다. 제가 봤던 날 캐스팅이었던 김승욱 배우님은 영화 : 반칙왕, 가문의 영광, 국화꽃향기, 사랑을 놓치다 등 / TV : 아가씨를 부탁해, 제중원 등 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그래서 보는 순간 얼굴이 많이 익더라구요. 먼가 저도 모르게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오용 님은 영화 : 우리생애최고의순간, 살인의 추억 등  / TV : 아름다운시절, 마왕, 대왕세종 에 나왔던 분입니다. 캐스팅이 은근히 짱짱합니다.

비단 이 캐스팅 조합말고도 다른 배우들이 워낙 다 경력이 좋아서 이 연극은 어느 캐스팅을 보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김승욱 배우님은 명품 조연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늘근도둑이야기>에서는 주인공으로서 열연하시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오용 배우님도 표정연기가 압권이어서 보다가 빵 터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연극은 참으로 제목과 내용이 일치합니다. 제가 지금껏 본 연극들을 보면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늘근도둑이야기>는 아무런 꾸밈도, 추상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제목으로 나타내어 제목만으로도 어느정도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늙은 도둑의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취임특사로 풀려난 지 얼마 안 된 두 노인이(이미 별이 주렁주렁한 노인들) 다시 한 탕 하기위해 어느 건물에 잠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 하지만 이 노인들이 이런 예술적인 작품들의 가치를 알 리가 만무하고, 금고만을 노리다 결국 붙잡히게 됩니다.

그런데 붙잡히는게 끝이 아닙니다. 이상한 변명들을 속사포같이 쏟아놓으며 수사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두 노인의 마치 만담을 듣는 듯한 코믹장면이 압권입니다. 쉴 틈 없이 입을 놀리며 수사관을 점점 열받게 하는 두 어리숙한 노인들을 보며 관객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저는 보면서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할 정도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 두 노인, 잡히기 전 금고 앞에서도 옥신각신 참 말들이 많습니다. 긴장되서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십니다. 살짝 취기가 올라 왕년 이야기도 보따리 풀듯이 풀어놓고- 돈을 어떻게 분배할건지 투닥투닥 싸우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참 애들같은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도 저럴 때가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대사 중에는 국회의원, 카타피, 신정아, 문화부장관, 구제역 - 등 시사적이 단어들도 종종 등장하고, 이 두 노인들은 단지 도둑이 아니라 인생의 풍파를 다 겪고 노년을 맞이한 두 '인간'이 다시 '일탈'에 도전하며 겪게되는 긴장감과 과거회상, 현 시대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1989년 초연이래(강신일, 문성근 출연), 1996년(명계남, 방광정, 유오성), 1997년, 2003년, 2008년(박철민, 정은표, 이대연, 서현철)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대표한 배우들이 거쳐간 명실상부한 시사코미디의 명작입니다. 2010년까지 총 누적관객 수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군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차이무 극장 내부사진입니다. (인터파크)

제가 관람한 날은 단체관람객분들이 계셨는데,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이 오셨더라구요. 정말 재미있게 보다 가신 것 같았습니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멈추질 않았어요. 이 연극은 어느 세대나 거부감 없이 볼 수 있고,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도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극 초반에는 도둑들이 건물에 잠입하는 장면이라 암전된 상태에서 손전등 불빛이 왔다갔다 하는데요. 여기저기 관객석을 휘젓고 다니는 배우분들의 연기가 재밌더군요. 혹시 이 연극 볼까말까 망설이는 분들 계시다면 보러가시길 추천합니다. 코믹한 스토리와 명배우들의 연기 보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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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4. 12. 11:44


[연극리뷰] 레이쿠니와 그의 동생이 뭉쳤다. '오! 브라더스' - 대학로 세익스피어 극장

제목 : 오브라더스
장르 : 연극
일시 : 2010.10.01 ~ 2011.04.14  
장소 : 대학로 세익스피어극장 
캐스팅 :  이진혁, 이성재, 장용, 김진만, 도준석, 신현용, 김동민  
관람등급 : 10세이상 
관람시간 : 100분


공연시간정보 
2010년 12월 1일(수) ~ 2011년 4월 14일(목)
평일 20:00 / 토 15:00, 17:30, 20:00 / 일 14:30, 17:00, 19:30   

기획사정보
주최: 극단 化
후원: 류디자인, 디자인
문의: 070-4218-4964

관람일자 : 2011년 4월 10일 일요일, PM 7:30
개인별점 : ★★★☆☆

예전부터 볼까말까 고민하던 연극이었던 '오, 브라더스'...레이쿠니 작이라면 이제 이것만 보면 거의 다 보는 것인가 싶을정도로 레파토리는 뻔하게 알고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정신없이 웃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기꺼이 세익스피어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혜화역 2번출구에서 마로니에공원쪽으로(왼쪽) 꺽어서 걍 쭉쭉 끝까지 걸어가면 왼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세익스피어극장에서는 4월 14일까지만 하구요. 15일부터 재 오픈하는 공연은 '오브라더스 전용관'에서 한다고 하는군요.

'레이쿠니'는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입니다. 이미 '라이어', '프렌즈', '룸넘버13' 등 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있지만 그의 아들 '마이클 쿠니'가 이미 헐리우드에서 인정받은 영화감독이었다는 사실은 미처 모르고 있었습니다. '탐, 딕&해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두 천재가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일찍이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불임으로 인하여 아이를 갖지 못하는 탐과 그의 아내 린다는 입양을 선택하게 되어 입양관리소 감독관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미 이 때부터 이들은 초조해하면서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입양으로 데리고 올 아기를 생각하니 그렇게 벅차고 긴장될수 없는겁니다. 그런데 이때! 탐의 동생들 딕과 해리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두명 포스가 심상치가 않습니다.

딱 보기에도 한명은 건달이요, 한명은 정신나간 의사의 필을 충만하게 가지고 계신 듯 한데, 이 두명은 정말 의욕이 대단합니다. 형을 도와주기 위해 엄청난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게 되고 그 아이디어는 사건에 사건을 물고 탐을 곤경에 빠뜨리게 됩니다. 제발 돕지 말라는 탐과! 어떻게든 도와줄려고 악을 쓰는 두 동생의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레이쿠니는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대는 거의 천재적인 머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 브라더스' 또한 최악도 이런 최악은 없을 것 같은 상황을 만들어 관객을 당황스럽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런 해괴한 상황속에서 어이없는 임기응변으로 일이 더 커지는 광경을 보며 폭소하게 됩니다.

다만, 전작들과 비교해봤을 때 '오, 브라더스'는 재미가 그닥 크지 않았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땀을 바가지로 흘리면서 열연한 배우들의 열정 다 인정하지만 이야기 자체가 뭐랄까 '라이어'같이 자연스럽게 웃어재끼는 요소가 없었습니다. 다소 억지웃음이 난무했고 제 앞줄에 앉으셨던 분들은 아예 얼굴이 굳어계시더군요.

세익스피어극장은 소극장 중에서도 소극장이라 제가 관람한 날은 통로에 보조석을 깔아서 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만, 기대만큼 재밌으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연극을 처음 보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으셨을거 같기도 하고, 제가 그동안 코믹한 걸 주로 봐와서 이제 이런 것에 무뎌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대와 다르게 실망한 연극입니다.

하지만 중간에 시체의 팔을 자기 팔인양 턱 괴는 장면은 정말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왜 후기에 이 장면이 명장면으로 뽑혔는지 알거 같더군요. 그런데 그 장면 외에는 딱히 빵 터졌던 장면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쉴틈 없이 무대를 휘젖고 다니고 땀으로 온 몸이 범벅이되고, 저러다가 목 쉬겠다 싶을 정도로 대사를 고래고래 지르며 열연하셨지만 그 열정에만 박수를 보냅니다.

연기하시다가 너무 심하게 맞으셔서 배우들끼리 빵 터지시고, 형사 역할 맡으신 분이 제일 고참이신건지 "넌 왜 자꾸 웃어"이러면서 얼굴을 다시 한번 때리시는데 배우분들은 그렇게 연기하다가 웃음터지면 정말 난감할거같더라구요. 다소 설정인 것도 보였지만 약간의 실수야 뭐 소극장 코믹연극의 매력이지요.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오브라더스 전용관'으로 옮겨서 다시 오픈하겠군요. 그 땐 더 업그레이드 된 '오, 브라더스'가 되어있길 바래봅니다. 연극초보이신분이나 아무생각없이 웃고싶으신 분! '오, 브라더스' 한번 보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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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2. 28. 11:23

 

제목 : 코믹연극의 절대지존〈강풀의 순정만화>
장르 : 연극
일시 : 2010.11.19 ~ 오픈런  
장소 : 대학로 껌아트홀 
출연 :  윤혁진, 김가은, 윤수향, 양동진, 유겸, 박미선, 김태선 ..  
Staff :  추상욱, 강풀 
관람등급 : 만 11세이상 
관람시간 : 110분

정보출처 : 인터파크 티켓


공연시간정보
 
2010년 11월 19일(금) ~ OPEN RUN
평일 20:00 (월요일 공연없음) / 토요일 15:00, 18:00 / 일요일 및 공휴일 14:00, 17:00

*공휴일&특수일 : 3월 1일(3시, 6시), 3월14일(8시)
*3월 15일 휴무


기획사정보

주관: (주)가을엔터테인먼트
문의: 1577-5878


관람일자 : 2011년 02월 26일 토요일, PM 03:00
Cast : 윤혁진(순진 직딩남 연우), 김가은(까칠 여고생 수영), 양동진(열혈 고딩 강숙), 김태선(여신 미모 권하경), 황채운(멀티 장사꾼), 우수정(수영 엄마, 부녀회장), 허인범(끝을 알수없는 멀티맨)
개인별점 : ★ ★ ★ ★ ☆

강풀의 '순정만화'는 정말 모르는 사람을 찾기 드물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강풀'님은 '순정만화, 아파트, 바보, 타이밍, 26년,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등의 작품으로 이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시죠.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는 2005년 10월 초연을 시작으로 벌써 탄생 5주년이 되어, 11차 앙코르 공연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서울 이외에도 대구,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폭발적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는군요. 원작이 원작인지라, 누구나 한번쯤 보게되는 공연인 듯 합니다.

저는 이 연극을 망고엄마와 같이 봤습니다만, 다들 아시다시피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라 코드는 '커플코드'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럼 된 겁니다. 암요...-_-) 객석은 커플천국이요 등장배우들의 닭살돋는 연기가 종종 나올 때면 제 팔뚝에 뽁뽁 무언가 돋는 느낌이 나긴 했지만 워낙 배우들의 연기가 좋고 목소리도 완전 좋은데 발성도 좋고(대사 전달 확실합니다.)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순진하다못해 약간 어리버리한 직딩남 '연우'와 18을 달고 사는 까칠 여고생 '수영'의 사랑 이야기와, 언제나 의욕 넘치는 적극 고딩 '강숙'(남자이름인데 어쩔...ㅋㅋㅋ)과 여신 미모지만 지난 사랑의 아픔을 안고 얼음장 같이 차가워져버린 여자 '하경'의 사랑이야기로 스토리는 이루어집니다. 세트도 아기자기하고 속사포 터지듯이 뱉어지는 배우들의 대사드립, 정신이 없을정도로 재빠르게 지나가는 코믹한 상황전환이 관람 하는 내내 입가에 웃음을 지울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감정이 고조되어 짠한 장면이 나오면 그건 또 그 장면대로 슬프지만 그것마저도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직딩남 '연우(윤혁진)'는 참 귀여우시더군요. 관객석 여기저기서 꺅 귀여워~ 라는 반응이 심심치 않게 들려왔습니다. 저는 마음 속으로 그 말을 무수히 많이 외쳤...(응?)고 '연우'와 달달한 사랑에 빠지면서 까칠함이 말랑말랑해지는 여고생 '수영(김가은)' 또한 깨알같은 대사에 코믹한 장면도 무리없이 씩씩하게 잘 소화해내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이 커플은 '좌충우돌 머쉬멜로우 커플'이라고 이름지으면 참 좋을 것 같더군요. 서로 사랑에 서툴지만 서툰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이 마치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듯 조심스럽고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깨가 쏟아집니다 아주...

이름에 많은 한이 있을 것 같은 열혈 고딩 '강숙(양동진)'이 짝사랑하는 얼음 공주 '하경(김태선)'의 사랑 또한 위태위태하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애틋한 이야기입니다. '하경'이 그렇게 차갑게 되어버린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는데 말이죠. '하경'은 '강숙'을 밀치고 밀쳐보지만 강숙의 완고한 사랑의 열정까지 밀쳐내진 못했나 봅니다. 아슬아슬하게 둘을 연결하고 있는 실은 약해빠진 실이 아니라 강숙의 사랑으로 똘똘 뭉친 튼튼한 낚싯줄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마음이란 아무리 닫고 닫아보아도 언젠간 누구에 의해 열리게 되어있는 듯 합니다. 그 '누구'가 바로 나의 '인연'이겠죠?

저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볼 때 '멀티맨'의 역할에 주목합니다. 그들은 '일인 다역'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그 단순한 단어로는 정말 다 표현하지 못할 만큼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 관객들 빵빵 웃음폭탄 터뜨려주는 건 기본이고 상황전환 시 세트를 변경하는 역할도 하고 있으며 여기서 불쑥 저기서 불쑥 아주 바쁘게 일인 다역을 소화합니다. 물론 '강풀의 순정만화'에서도 당연히 '그 분'이 계십니다. 바로 '허인범' 배우님이신데요. ^^ 외모부터 정말 개구지게 생기셨습니다. 공연 시작 전에 짠! 하고 등장하셔서 공연관람주의사항에 대해 재밌게 설명해 주시고 사라지시더니 공연 시작 후 종횡무진하며 사실 가장 큰 활약을 하셨습니다. 이 분 없이 연극이 진행된다면 정말 맹숭맹숭한 사랑이야기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니 말입니다. 보다 보면 또 언제 무슨 역할로 등장할려나 살짝 기대까지 생깁니다.

'하경'의 옛사랑으로 등장하는 '황채운'배우님은 극중에서 넥타이 장사도 했다가 목도리 장사도 했다가 하면서 두 커플의 사랑에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계시는데요. 잘생기셨습니다. (-_-사심사심) '수영'의 어머님 역할로 나오시는 '우수정'배우님도 익살스러운 표정과 연기 너무 좋았구요. 배우분들이 전반적으로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다 빛나 보였던 공연입니다. 웃는모습이 아름답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눈을 감고 들으면 목소리들이 참 다들 매력적이세요. ^^

현재 사랑을 하고 있는 커플에겐 지금의 사랑을 더 키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고, 솔로에겐 솔로대로 지나간 사랑에 대해 애잔한 추억이 다시 생각날 수도 있는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워낙 많이 알려진 이야기라 그냥저냥하겠구나 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네요. 연인 손 붙잡고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한번 보러 대학로 고고싱~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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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2. 28. 11:04



제목 : 코믹연극 소심한 가족 
부제 : 주택 사수 대작전
장르 : 연극
일시 : 2011.01.19 ~ 2011.02.27  
장소 :
대학로 공간아울 
출연 :  김욱, 이규태, 홍순목, 이도연 ..  
관람등급 : 만 10세이상 
관람시간 : 90분

정보출처 : 인터파크티켓

공연시간정보 
평일 20:00 / 토요일 16:00, 19:00 / 일요일, 공휴일 15:00, 18:00 (월요일 쉼)

기획사정보
제작 : 극단 soulmate
기획 : 바람엔터테인먼트
문의 : 070-8272-9001 

관람일자 : 2011년 2월 25일 금요일, PM 8:00
개인별점 : ★ ★ ★ ☆ ☆


일주일 중 문화생활은 금, 토, 일에 주로 이루어집니다. 금요일은 드디어 주말이 다가오는구나 라는 기쁨에 놀아주는 것이고 토요일은 드디어 주말이구나 내일도 노는 날 이러면서 놀고, 일요일은 지쳐서 쉬기도 하지만 지나가는 주말이 아쉬워 피날래를 장식하고자 공연을 관람하기도 합니다. (이젠 저질체력이라 이 짓도 힘들긴 하지만요.)

이날 본 연극은 코믹연극 '소심한 가족'입니다. 극단 '소울메이트'에서 제작했구요. (제가 전에 포스팅했었던 '나비빤스'도 이 극단 에서 만들었더군요.) 보통 '소심하다'라는 것은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다.'라는 말로 국어사전에 정의되어 있지만 이건 밖으로 드러나는 일면일 뿐, 정신적인 소심함까지 포괄하면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르기도 하구요. 저도 '소심'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_-

그래서인지, 제가 이 연극에서 얻고자 했더 것은 아마도 '공감' 이었을 겁니다. '도대체 얼마나 소심한거야? 소심의 절정을 보여주는거야? 완전 재밌겠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자고로 뭐든지 '기대하지 않고 보면 반은 간다'라고 했던가요. 저는 많이 기대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만큼 저를 만족시켜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관객분들은 잘 웃으시더군요. 저는 표정관리가 안되서 엉성하게 웃고있긴 했지만...

포스터를 보면 가족 세명이 참 소심해 보입니다. 제목을 보고 사진을 봐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어정쩡한 포즈에 표정은 약간 불쌍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소심한 가족에게 생기는 일련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이 소심함을 극복한다는 줄거리입니다. 그 속에 '귀신'이라는 아이템이 들어가 있습니다.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집에 있는데 거기서 일주일만 살면 보증금 없이 살게 해 주겠다는 부동산 아저씨의 말에 덥썩 그 집에 들어가버린겁니다. 보증을 잘못 선 아버지 덕분에 길거리에 나 앉게 생긴 마당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의도치 않게 담력훈련을 하게 된 셈. 영화 중 차태현 주연의 '헬로우 고스트'가 생각났습니다. 스토리는 다르지만 왠지 오버랩되는 것이 코믹과 귀신의 결합이 컨셉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동산 아저씨' '퇴마사' '귀신 할아버지' '로또 상담원' (또 있나?) 등의 다역을 소화하며 멀티맨으로 각인된 '홍순목'배우님. 이 연극이 코믹연극이 될 수 있는 중심역할을 해 주셨습니다. 이 분 나오실 땐 저도 몇번 빵 터지긴 했습니다. 신들린 연기도 볼 수 있습니다. 퇴마사로 나오실 땐 맨 앞줄 관객분에게 무언갈 부탁하시는데, 혹시 맨 앞줄에 앉게되시면 하라는 데로 잘 들어주세요. 안 그러면 배우분이 민망해 하십니다. ㅎ_ㅎ

이 연극은 코믹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면서 '가족'과 관련된 감동의 코드도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는 그 감동조차 느끼지 못했지만 다른 분들은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귀신이란 것이 아무래도 죽은 사람의 영혼이다 보니 약간 섬뜩한 것도 있고 조명이 어두워지면 어디서 뭐가 튀어나올까 하고 긴장하게 되는데, 다른 면으로 생각하면 그 귀신이 돌아가신 내 조상일 수도 있고 무조건 무섭고 싫은 존재만은 아니니까요. 요 근래 뮤지컬 '미라클'을 본 이후로 귀신에 대한 선입견이 많이 사라졌나봅니다.

'소심한 가족'이라 복권도 긴장되서 마음대로 못 긁고, 아버님의 경우는 무슨 말만 들으면 '나 서운하다'이런 멘트를 날리며 제목에 충실하려 하는 노력이 엿보이긴 했으나 도대체 제목이 왜 '소심한 가족'인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이 막바지가 되면 '우린 이제 대범한 가족이야!'라고 하는데 그것 또한 제목에 대한 개연성을 한 줄의 대사로만 끼워맞춘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었습니다. 좀 더 강력한 소심코드를 넣었다면 재미가 X2는 되었을 것 같은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내용이 전반적으로 간이 덜 된 찌게처럼 밍밍하게 흘러가는 것 같았고 '우당탕 초대박 난동 코믹연극'이라고 제목 밑에 명시되어 있지만 과연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그동안 제법 많은 연극을 보아와서 코믹에 무뎌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로 공간아울'은 KFC건물 지하에 있는데 시설이 좋습니다. 깨끗하고(새집냄새가 아직 진동이 나긴하지만), 의자가 좋습니다. 관람하는 내내 평소처럼 엉덩이가 아파서 들썩들썩하는 경험을 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극에 더욱 더 집중하게 할 수 있는 소극장의 무기는 '편한 의자'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내용은 기대에 못 미쳤을지언정 배우분들의 연기는 역시 탁월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연극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연극배우분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티비에 나오는 배우들 중에서도 보면 참 '저런 발연기(족연이라고도 불리는)를 하면서 어떻게 배우가 된거지, 낙하산인가'라는 생각을 갖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작디 작은 소극장에서도 관객들에게 뜨거운 열정을 전해주는 연극배우분들은 충분히 감동적이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배우분들 단체사진도 찍어왔습니다. 같은 듯 다른 표정의 사진입니다. ㅎ_ㅎ

제가 관람 후에 초 실망한 얼굴로 넋두리를 늘어놓았는데 같이 본 지인은 그렇게 재미없진 않았다고 하는 걸 보면 제가 이 날 워낙 피곤해서 그랬나 봅니다. ㅎ_ㅎ 그럼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위해 달려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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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2. 21. 09:54



연극 : 씨어터바 꿈꾸다
부제 : Episode One ‘love’
장르 : 연극
일시 : 2010.11.26 ~ 오픈런  
장소 : 대학로〈씨어터바 꿈꾸다〉전용관 
출연 :  최운학, 권주영, 김희철, 이정희, 유승상, 이우미 ..  
Staff :  주효식, 이승우 
관람등급 : 고등학생 이상 
관람시간 : 80분

공연시간정보 
2010년 11월 26일(금)~ Open Run
월,목,금요일 : 오후 8시 / 토,일요일,공휴일 : 오후 6시(화,수요일 공연없음)  
 
기획사정보
주최: 씨어터바(Theater Bar) 꿈꾸다
제작: 프로젝트팀(Project Team)바람
협력극단: 각인각색
기획/홍보: 씨엘커뮤니케이션즈(CL Communications)

출처 : 인터파크 티켓


관람일자 : 2011.02.18 금
개인별점 : ★ ★ ☆ ☆ ☆

우선 제 개인별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어디까지나 '개인별점'임을 말씀드립니다. '재미있게 보았고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던 공연은 반드시 포스팅을 하고야 말지만 그렇지 않은 공연의 경우 포스팅을 할래야 할 말도 없고 욕이나 안하면 다행이다' 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심가득 인간인지라...-_-이 연극 또한 포스팅을 할 지 말지 고민했었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이 연극의 경우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천차만별일 것이라는 생각 하에 써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극장 안에 들어선 순간 어? 했습니다. 밖에서 봤을 땐 이거 극장 맞지? 이러면서 계단을 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갔는데 이건 극장이 아니라 그냥 가게였으니 말입니다. 그냥 '바(Bar)'입니다. 무대도 없고 누가 배우고 누가 관객인지 모를 그냥 가게입니다. 다만 인테리어나 이런 것들이 독특하긴 했습니다. 나중에 안 이야긴데, 이 가게 배우들이 직접 인테리어 하고 한 손 한 손(?) 정성들여 만든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운영도 하고 있기 때문에 공연이 끝나고 나면 실제로 '바(Bar)'가 됩니다. 공연관람 티켓 들고가시면 10% 할인도 해 준다고 하니, 공연 보고 술 땡기...(?)시는 분들이나 평소에도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공연 시작시간따위 없습니다. 우선 바 매니저(배우입니다.)가 자리를 정해줍니다. 저희는 테이블에 자리가 다 차서(그래봐야 몇 테이블 안 되지만) 바에 앉았습니다. 착석하고 나니 매니저가 칵테일을 추천해줍니다. 저는 '하늘색 꿈', 제 지인은 '션샤인'을 선택했습니다. 무알콜입니다...(개인적으로 알콜이었음...했지만...그리고 하늘색 꿈은 파워에이드와 사이다를 믹스해놓은 듯, 뭐 다 이해합니다. 뭘-_- 션샤인은 맛이 괜찮다고 하는군요.)그렇게 칵테일을 받고 나니 종이와 펜을 줍니다. 사연을 적어주면 마지막에 발표(?)를 해 준다고 하는군요. 사연을적어내고 난 후 앞을 보니 '씨어터 바'의 여 사장님께서 졸고 계십니다. -_- 졸다가 깨서 매니저와 몇차례 수다 드립을 나누시고, 어영부영 시간이 가는데 공연이 언제 시작했는지 모르게 이미 시작되었더랬습니다.

음, 양 사이드에 있는 테이블은 커플 전용석입니다. 여기엔 배우분들이 커플을 가장해서 앉아계시구요. 이 두 커플의 이야기로 연극은 진행됩니다. 중앙에 있는 여 사장님은 이 둘의 이야기를 중개해 주는 역할 정도? 마치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 처럼 이야기와 이야기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두 커플의 이야기라고 하니...감이 오십니까? ^^ 제가 관람했던 날은 공교롭게도 관객분들 중 커플이 한 팀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여여커플 그 중에 두 팀은 남남커플...말 그대로 솔로천국이었습니다. 여 사장님도 그러시더군요. "이렇게 커플이 하나도 없을수가! 오늘 힘들겠네요! 하하하!"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 커플들의 에피소드를 보고 중간 중간에 여 사장님께서 관객분을 콕 찝어 질문을 합니다. 저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머 그런 내용이죠. 저는 정말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할말도 없었는데 다행히 저한테는 안 물어보시고 다른 분들에게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다들 대답은 잘 하시더군요. ㅎ_ㅎ

사랑은 과거형, 지금은 홀홀단신 현재진행형인 저에게 두 커플의 에피소드는 그냥저냥 흥미도 없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그랬기 때문에 보는 내내 과거의 회상에 젖어 씁쓸한 기분만 들었을 뿐입니다.(먼가 안 좋은 추억이 완전 많았나 봅니다.) 다만, 한가지 결론은 '사랑은 이해가 최선이다' 이정도? 그러다가 중간중간 암전되는 시간(상황전환타임)에 갑자기 실내가 조용히 소란스럽습니다. 다시 불이 켜졌는데, 관객들의 자리가 다 바뀌어 있습니다. 저랑 지인은 그대로...(왜?) 암튼, 깜깜한 틈을 타 매니저가 관객들 중 몇명을 일으켜 세워놓고 바꿔놓은 것입니다. 어색하게 마주않은 관객은 그냥 말 그대로 어색해보였습니다. ㅎㅎ

이런 일련의 상황이 진행되고, 공연막바지에 관객들의 사연을 읽어주는 것으로 이 연극은 마무리됩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 먹은 것들을 줄줄이 적어놓은 어떤 여성분의 사연이 생각나는군요. 다이어트 꼭 성공하시길!

'씨어터바 꿈꾸다'는 왜 연극은 무대와 객석이 분리되어 있어야 하나, 배우과 관객은 왜 구분지어져야 하나, 라는 일종의 문화적 고정관념을 탈피하려고 합니다. 이런 취지에 있어서는 참 좋은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먼가 색다른 경험을 한 것임은 분명합니다. 그저 친구와, 연인과 술 한잔하며 수다를 떨고 있는 일상에 누군가 조용하게 이야기꺼리를 들고 방문한 느낌? 그런데 그 이야기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주제는 '사랑'...

두 커플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번 쯤 경험해보았을 이야기입니다. 현재진행중인 커플에게는 지금 우리의 사랑을 한번 더 돌아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해 줄것이고, 솔로들에게는 예전에 나도 저랬었지, 혹은 그 때 그러지 않았다면 헤어지지 않았을텐데- 라는 고찰의 시간을 가지게 해 줄것입니다.

무대와 객석이 공유되고, 배우와 관객이 공유되며, 일상적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교집합처럼 공유되는 색다른 연극입니다. 사실 저는 커플석에 앉은 사람이 관객인 줄 알았는데 대략 30초정도 후에 배우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ㅋㅋ 그러고 나니 테이블에 앉아있는 분들 중에도 배우가 관객을 가장하고 앉아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하는 등, 약간의 새로움에 대한 긴장감도 가질 수 있습니다. 확실히 제가 기존에 보았던 연극들처럼 빵빵 터지고 그런 재미는 없지만 말 그대로 '공존'하는 공간에 내가 있고 경계를 알 수 없는 이 공간에서 경험하는 이야기는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 있는 모래시계처럼 반복되는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어쩌면 저도 너무 그동안 '연극'에 대한 고정관념이 저도 모르게 생겨서 이 연극에 대해 별 재미를 못 느낀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깐 했지만, 결론은 제 취향은 아닙니다. ㅎㅎ 연인과 함께 보러가신다면 또 다른 생각을 가지실 수도...

연극의 새로운 시도를 경험하고 싶거나, 연인과 함께 오붓한 자리에서 연극을 보고싶거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쯤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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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황작가

    개인별점.... 아~ 좋습니다....ㅎㅎ

    2011.02.22 18:42 [ ADDR : EDIT/ DEL : REPLY ]

CULTURE/연극2011. 2. 14. 13:44



제목 : 카툰쇼 두근두근
부제 : 사랑소리나다.
장르 : 뮤지컬
일시 : 2010.09.03 ~ 2011.03.27  
장소 : 대학로 두레홀 1관 
배우 : 하진경, 김윤환, 정서연, 하아름, 선은지, 박진성, 김진만, 김태영
관람등급 : 12세이상


사진출처 : 인터파크티켓



관람일자 : 2011년 2월 12일
개인별점 :  ★ ★ ★ ★ ★

연극보다가 죽은 귀신은 땟갈도 곱다...라는 생각인지 하루에 연극을 두 편 달렸습니다. (헉헉)
망고엄마는 체력도 좋으십니다. 쩝...

'카툰쇼 두근두근'...응? 카툰쇼? 만화그림이 와따가따하는건가...라고 아주 초딩적인 발상으로 넘겨짚기를 했지만 역시나 그럴리는 없고요. 배우들이 대사는 없고 의성어, 의태어로 내용이 구성된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더 예측이 힘들어졌습니다. -_- 그래서 걍 암 생각없이 극장에 들어섰드랬지요.

전반적으로 아주 설레는 첫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이 연극의 포인트는 바로 배우들이 대사가 없다는 것! 입니다. 그럼 어떻게 진행되냐고요? ㅎㅎㅎ "움찔" "저벅저벅" "샤방샤방" "두리번 두리번" 이게 배우들 대사입니다. 마치 슬랩스틱코미디에 의성어, 의태어를 대사로 첨가해서 재미를 극대화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는 내내 웃겼다는 건 두말 할 나위도 없고요.

다양한 음악의 사용으로 효과적인 상황전달을 하는 센스가 엿보였습니다. 간간이 우리에게 익숙한 광고음악도 나오는 거 같았지만 지식의 미비-_-로 설명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음악에 맞춰 격렬하게 안무(?)도 추시고 배우분들 연기력도 정말 대단하셨어요. 몰입 100%...ㅋㅋㅋ

제가 보러 갔을 땐, '박진성' 배우님 캐스팅이었구요. 주인공...이라고나 할까요. 총 등장인물이 세 분이니 다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그 중에 박진성님이 메인 ㅋㅋㅋ 첫 부분부터 모노드라마도 아니고 혼자서 그렇게 웃기시더군요. ㅋㅋㅋ

한 백수남자(구질구질한 트레이닝복을 필두로 볼 때 백수로 확신함)가 버스정류장에서 실연당한 여자를 만나면서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걸 시작으로 사랑에 빠진다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입니다. 연극 제목이 두근두근 이라서 그럴까요- 상황의 전개 상 두근두근 전과 두근두근 후로 나뉘더군요. 전자에서 주인공은 정말 무료하고 재미없는 나날을 보냅니다. 혼자서 잘 놀긴하는데 그 모습이 참 그렇게 궁상맞아 보일 수가 없습니다. 등 긁어줄 사람이 없어서 칫솔로 등 긁고 그 칫솔로 다시 이를 닦...-_-

그러다 어떤 여자로 인해 두근두근이 시작되며 마치 메마른 땅에 새파란 새싹이 돋아나듯 아주 수줍고 순수한 사랑앓이를 시작하게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의성어, 의태어 드립이 시작됩니다. 아주 빵빵 터지기 시작하는 부분이죠. 아주 디테일하게 상황묘사를 잘 합니다. 박진성 배우님은 개인적으로 보는 내내 미스터 빈(로완 앳킨슨)의 이미지를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꾸 오버랩되서...참...-_-

전에 봤던 SeMA 전시회 때(전에 포스팅을 했었죠. ^^) 그룹별 의성어 표현방법에 대한 작품을 보고 우리가 알고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들이 고정관념에 불과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발상전환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이 두근두근 연극을 보면서 고정관념이었던 저 단어들이 배우들의 입을 통해서 뱉어지고 또 행동과 어우러지니 이렇게 유쾌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국 무엇이든 합리화하고 정착시키는 건 안 좋은 듯- 언제든 유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인데 저는 그동안 여기서 멀 배우면 '아 이건 이런거야' 생각해버리곤 했거든요. ^^

참고로 이 연극은 맨 앞 중앙에서 보시면 배우님들에게 수혜(?)를 톡톡히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 '수혜'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그야말로 유쾌한 경험입니다. 저는 뒷자리에 앉아서 걍 구경만...-_- 늘 이야기 하는거지만 영화는 맨 앞자리에서 보면 목디스크올지라도 연극은 맨 앞이 진리입니다. ㅎㅎㅎ 배우들과 호흡하는 소극장만의 매력이지요.

전반적으로 관객들의 성향은 커플이 막강파워를 자랑합니다. 이 날도 저와 제 지인분들 말고는 죄다...커플...-_-인줄 알았는데 다행히 가족단위 관람객분들이 계셔서 그마나 위안을...;;; 몰캉몰캉한 사랑 이야기다 보니 아무래도 커플분들이 많이 보러오시구요. 소중한 사람 손 꼭 잡고 보기에 정말 유쾌하고 기분 좋은 연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근두근' 처음의 설렘을 느끼고 싶으신가요?
그럼 주저하지 말고 걍 러쉬~ ^^


배우분들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익살이 철철 넘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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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2. 3. 01:49
 
- 제목 : 웰컴 투 오아시스
- 부제 : 오아시스에 갇히다!
- 장르 : 연극
- 일시 : 2011.01.14 ~ 2011.03.13  
- 장소 :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 
- 출연 :  최용현, 홍승일, 양상아, 박세화, 남소연, 위소라, 정재호 ..  
- 관람등급 : 14세이상 
- 관람시간 : 90분 
- 제작: 오마주컴퍼니
- 주최: 경성연희단
- 문의: 02-925-5432 
  
http://cafe.naver.com/omazu
* 출처 : 인터파크 티켓

개인별점 : ★ ★ ★ ★ ☆

지인께서 11번가 이벤트에 당첨되시는 영광으로 인하여, 저도 묻어 묻어...(묻어가는 인생...-_-)
'웰컴 투 오아시스'를 보러 갔습니다. *-_-* 장소는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이구요. 저랑 지인은 아리랑 소극장을
찾느라 좀 애를 먹었습니다만, 우선 혜화역 2번출구에서 쭉쭉 직진하시다가 마로니에 공원을 끼고 왼쪽으로 다시
쭉쭉- 끝까지 가시면 '아리랑 소극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쇳대 박물관'이 큰 힌트였던...
(쇳대 박물관 맞은편에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사전지식 없이...(-_-) 보러갔는데, 배경이 대형마트였습니다. 자세히 말하면 마트 뒷쪽 창고-
예전에 롯삐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다년간 해 본 경험이 있는 본인으로서는 연극의 배경이 되는 마트의
창고 세트가 상당히 익숙하게 다가왔습니다. ㅎ_ㅎ

제품 박스들이 다닥다닥 쌓여있는 마트 창고에는 저마다의 삶의 무거운 짐을 짊어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왕년에 유명한 야구선수였지만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외롭고 초라한 삶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호영'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항상 원망하며 고아로 살아왔지만 항상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나영'
사랑하는 사람에게 버림받고 괴로워하다 탈영까지 하게 되어 마트 창고에 숨어든 군인 '환규'
(사실 숨어든 것은 아니고 그 여자친구가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사고로 잃은 아들을 항상 가슴에 품고 폐지를 줍는 일로 어렵게 살아가는 할머니...

이 네 사람은 크리스마스 이브날, 모두 들뜬 마음으로 퇴근해버린 텅 빈 마트에서 경비아저씨의 실수로 정전이
되어버린 깜깜함 속에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하룻밤 사이에 그들에게 일어나는 깨알같은 세상이야기-

초반에는 유쾌한 상황들에 웃음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라이브로 진행되는 반주도 마음에 들었고,
'멀티맨'의 엄청난 1인 다역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웃었습니다. 나가시는 길에 멀티맨이 몇 가지의 역할을 하는 지
응모권에 적어서 제출하면 상품(?)도 준다고 합니다. 보면서 세어 보세요...; 제 지인은 메모하면서 봤...-_-

이렇게 화기애애하기만 할 것 같았던 연극은 중반에 이르고 후반으로 넘어갈수록, 정말 눈물이 줄줄...뉴_뉴
배우분들의 연기가 워낙 훌륭한 탓도 있지만,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우리 이웃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더욱 더 가슴이 찡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거기다가 배우분들의 노래가 더욱 더 감정을 흔들어
놓았다고 할까요- 연극과 뮤지컬의 간극에 놓인 작품인 듯 한데 굳이 따지자니 연극이 된 것 같습니다.

군인 '환규'는 사랑과 일, 미래에 대해 고민이 한참 뒤죽박죽이고 혼란스러울 청년의 시기-
'나영'은 가족의 품이 그립지만 이미 홀로 많은 것을 겪고 상처를 받아버린 소외된 이웃의 모습-
'호영'은 과거와 현실의 혼재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며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는 인생의 마라톤에 놓인 중년의 모습을-
자신의 이름이 언제 불려졌는지도 모르는 '할머니'는 인생의 뒤안길에 놓인 노년의 쓸쓸하면서도 여유로운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할머니는 대화 도중 자신의 이름이 '이효리'라고 고백을...-_-)

세대를 아우르는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인생에 대해- 나에게 소중한 사람에 대해
다시금 곱씹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박장대소하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내기도 하며,
세상만사 새옹지마지만 마지막은 '행복'일 것이라는 '희망'을 오늘도 가슴 속에 품어 봅니다.

창고의 제고품처럼 삶이 덧없다 생각했고, 더 이상의 빛은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그들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오아시스가 되어 서로의 마음을 끌어안고 세상을 끌어안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하신 대사가 생각나네요-

"우리는 세상에 세 들어 사는거야. 그 댓가로 고통을 월세로 내는거지..."

배우들의 열연과, 유쾌한 웃음과, 그렇지만 무한한 감동을 쓰나미처럼 느끼고 싶다면
'웰컴 투 오아시스'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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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1. 31. 11:37


- 제목 : 코믹쇼 로미오&줄리엣 시즌2
- 부제 : 오늘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골라주세요!!
- 장르 : 연극
- 일시 : 2008.09.05 ~ 2011.03.31  
- 장소 : 대학로 소리 아트홀 1관 
- 출연 :  김한나, 이정훈, 박세준, 김종현, 장하람, 황선주, 신나리 ..  
- 관람등급 : 8세이상 
- 관람시간 : 100분 
- 기획사정보
  주최: (주)애드벤치소리아트홀
- 문의: 02-766-2022  


* 출처 : 인터파크티켓 

개인별점 : ★ ★ ★ ★ ★

개인적으로 아끼는(누구맘대로-_-) 연극입니다. 극의 특성 상 관객들의 투표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 회
주인공이 누가 될 지 모르는 톡특한 관객참여형 연극입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사골(?) 소재인 '로미오와 줄리엣'이라 그런지 제목만들어도 친숙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식상한 느낌마저 줄 수 있지만 '관객투표로 결정되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점에서
젊은 층의 호응을 많이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연극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미 한번 쯤 들어보셨거나 아마 보셨을 정도로 대학로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구요.
처음에는 '껌 아트홀'에서 공연되다가, 차후에 새로 지어진 '소리아트홀'로 장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돈을 많이 번건가? -_-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봅니다. 소리아트홀이 대학로 소극장 치고는 시설이
상당히 쾌적하고 좋습니다. 이미 엉덩이의 고통과 다리를 접어서 관람해 보신 분들만이 알 수 있는 소극장의 열악한 현실...-_-)
소리아트홀은 혜화역 1번출국에서 쭉쭉- 직진하시다 보면 우측에 간판이 크게 보이실겁니다.

저는 7차 때부터 이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초반에 로미오 네명, 줄리엣 네명 이 자기소개 타임을 갖고- 끝나면
바로 관객들의 거수(-_-)로 투표가 진행됩니다. 그날 그날 관객들의 성향에 따라 주인공이 정해지는 듯 합니다만,
아무래도 사람의 취향이라는 것이 두루두루 비슷한 것인지 인기 있는 로미오와 줄리엣이 양분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하지만 가끔 생각지도 못한 배우분이 로미오가 되셨을때 더 빵빵 터지는 시너지 효과가 생기기도 하고,
결론은 누가 주인공이 되든 이 연극은 유쾌하다는 거! ㅎ_ㅎ

투표에 의해 주인공이 초반에 결정되고 나면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교체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집니다.
주인공에 떨어지면 가차 없이 까만 쫄쫄이 행입니다. ㅋㅋㅋ 쫄쫄이들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응-_-?)

7차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8차이고, 바로 오늘- 8차 막공이었드랬죠?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구요, 이제 다른 배우분들로 교체되어서 9차로 공연이 이어져 갑니다.

제가 그동안 이 연극을 지인과 10회(똑같은 지인-_-)이상 족히 봐 온 이유는,
옥션 로미오님과 연하남 로미오님 때문이었습니다. 처음엔 아 잘생긴 배우다. *-_-* 라는 초딩적인 생각으로
한번 더 보러 가고 그런 것이었는데, 보다 보니 우선 독특한 방식의 연극이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이상한 매력으로
다가왔고 배우분들한테 꽃히니 이건 뭐 걍 러쉬...-_-

결론적으로 여기까지 와서 이미 집에는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 표딱지만 수두룩...
보통 다른 연극은 아무리 재미있어도 세 번 보면 아 한계인가 싶고 그런데 말입니다.
(세 번 보는것도 이상해...-_-)

싸이클럽도 생생하게(?) 잘 운영되고 있어서 관람 후에 한번 방문하시면 재미있으실 것 같고,
배우분들께 1촌신청하시면 누구 하나 튕기지 않고 다 수락해주십니다...(-_-)

이렇게 열정적으로 관람한 끝에, 다행히도 배우분들과 사진을 찍는 기염도 토해 냈습니다.
(사진은 개인소장하겠습니다...-_-)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연극은 맨 앞자리에서 봐야 제 맛입니다...'
라는 말을 적극적으로 드리고 싶네요...;;;

색다르고 유쾌한 연극을 원하신다면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은
'코믹쇼 로미오&줄리엣 시즌2' 였습니다. ^^

* 코믹쇼 로미오&줄리엣 싸이월드 클럽 : http://club.cyworld.com/clubV1/Home.cy/5270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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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트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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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연극2011. 1. 31. 11:00


- 제목 : 헛스윙
- 장르 : 연극
- 일시 : 2011.01.26 ~ 2011.03.14  
- 장소 : 대학로 PMC 소극장 
- 관람등급 : 만 15세이상 
- 관람시간 : 90분 
- 공연시간정보 :
   평일 8시 / 토요일 4시, 7시
   일요일, 공휴일 3시 / 월요일공연없음(단, 3월 14일 8시공연있음) 
- 기획사정보
- 주최: 외치는소리
- 주관: PMC프로덕션
- 문의: 010-3904-4144 

* 출처 : 인터파크티켓



개인별점 : ★ ★ ★ ★ ☆

지인에게 초대권이 생겨서 '헛스윙'을 보고 왔습니다. 사전정보로 접했을 때는 외계인? 지구정복? 뭐지? -_- 했습니다만,
실제로 보니, 이거 골 때리는(?) 연극입니다. 기대를 안하고 봐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구조는 행복-불행-행복 싸이클로 다소 당연한 흐름이지만 이 연극의 포인트는 획기적인 무대연출과
검은색 쫄쫄이(?)들의 대 활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히 대학로 소극장 세트의 기적이라고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재치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쫄쫄이들이 없으면 이 연극은 진행이 안 됩니다. ㅋㅋㅋ

줄거리는 지구상에 행복을 뿌리뽑기 위해 불행바이러스를 가지고 온 외계인들의 좌충우돌 지구정복기-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단순할 수도 있지만 배우분들의 열연에 비어보이지 않고 꽉 찬 웃음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연극의 타이틀은 '3D 입체연극'입니다. 3D라고 하니 혹, 응? 안경쓰고 보는거야?
이러실 수도 있겠지만(저는 사실 아동용 연극인줄 알았...) 안경을 쓰지 않아도 눈앞에서 엄청난 3D 상황이 연출됩니다.
ㅎ_ㅎ

뭐라 말로 설명할 수도, 글로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이건 그냥 보셔야, 아! 하며 탄성을 지르실 입체영상입니다.
기본적인 무대 배경같은 경우는 워낙 잘 해 놓으셔서, 미대생들이 단체로 만들었나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디테일한 묘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같이 관람하시던 분들도 종종 오- 오- 하셨더랬습니다.

1월 26일에 초연이어서 그런지 제가 보러 갔을 때는 관객이 정말...(대략 10명이라고 작게 말해 봅니다.)
적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지 않고 극 속에 빠져들어서 본 것 같습니다.
웃길 때는 미친 듯이 웃기고, (배가 아파서 헉헉 거렸던 본인...-_-) 심각할 땐 다소 심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막바지에 가서는 행복의 위력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행복이 불행보다 앞선다- " 뭐 그런 당연한 메시지인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찡 해 지면서 와닫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차요원'분에게 한 표(?)를 던져봅니다. (순전히 외모로만-_-)

배우분들이 전반적으로 기본기가 탄탄하신 것 같았습니다. 일명 발연기 따위는 전혀 없었고 다들 열정적으로
연기해 주셔서 보는 사람 입장으로서도 상당히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주차요원(이경환)'분은 '멀티 맨'이신 관계로 일인 다역을 하셨는데, 우체국 배달원(?) 역할로 나오셨을 때
운전하는 장면에서 엄청난 욕 드립(?)을 선사하시는 바람에 전 관람하다가 쓰러졌습니다.
너무 웃겨서 정말 눈물이 다 나왔...(-_-)

그리고 또 제가 잊을 수 없는 '김장(김의일)'님...
전체적인 내레이션 역할과 더불어 주인공을 겸하신 엄청난 캐릭터입니다.
(사실 이 연극의 주인공은 전부 다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첫 인상이 정말 박휘순...(-_-)
등장부터 빵 터졌습니다. 이런 걸 보고 미친존재감이라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등장만으로, 대사 안 던져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독특한 캐릭터여서 보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감사감사)

다른 배우분들도 너무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너무 유쾌하게 관람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하시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웃고 싶으신가요!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헛스윙' 보러가시죠!

P.S. 개인적인 해석에 따르자면 제목이 '헛스윙' 인 것은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불행하게 만들기 위해 벌였던
모든 일들이 결국은 '헛스윙'이었다- 뭐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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