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연극2011. 4. 15. 13:50


제목 : 늘근도둑이야기
부제 : 국가대표 코믹연극
장르 : 연극
일시 : 2011.02.11 ~ 오픈런  
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차이무 극장 
관람등급 : 만 14세이상 
관람시간 : 90분


기획사정보
- 제작 : 극단 차이무, ㈜[이다.]엔터테인먼트 
- 문의 : ㈜[이다.]엔터테인먼트 02-762-0010
- 홈페이지 : www.e-eda.com www.stageship.com
- 공식트위터 : http://twitter.com/theater_eda
- 싸이월드클럽 : http://club.cyworld.com/oldthief 

관람일자 : 2011년 4월 13일 수요일, PM 8:00
캐스팅 : 김승욱, 오용, 서동갑


개인별점
: ★★★★☆

<늘근도둑이야기>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는 혜화역 2번출구에서 나온 후 직진하면 왼편에 마로니에 공연이 나옵니다. 왼편 마로니에 공원쪽으로 들어와서 직진하시다가, GS25 편의점 사거리 지나 직진 후 우회전 하셔서 20~25미터 정도 들어오시면 됩니다. 우회전 하면 '아! 저기있다'라는 말이 나올만큼 떡 하니 자리하고 있어서 찾는데 어려움은 없으실거에요. 차이무 극장은 3관, 5층입니다! 3관이라고 3층 아니니 주의하세요.

<늘근도둑이야기>는 처음에 포스터를 보고 '오, 연예인나온다'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던 연극이었는데, 시사풍자코미디 연극입니다. 제가 봤던 날 캐스팅이었던 김승욱 배우님은 영화 : 반칙왕, 가문의 영광, 국화꽃향기, 사랑을 놓치다 등 / TV : 아가씨를 부탁해, 제중원 등 에 나왔던 배우입니다. 그래서 보는 순간 얼굴이 많이 익더라구요. 먼가 저도 모르게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오용 님은 영화 : 우리생애최고의순간, 살인의 추억 등  / TV : 아름다운시절, 마왕, 대왕세종 에 나왔던 분입니다. 캐스팅이 은근히 짱짱합니다.

비단 이 캐스팅 조합말고도 다른 배우들이 워낙 다 경력이 좋아서 이 연극은 어느 캐스팅을 보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연기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김승욱 배우님은 명품 조연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늘근도둑이야기>에서는 주인공으로서 열연하시며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습니다. 오용 배우님도 표정연기가 압권이어서 보다가 빵 터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 연극은 참으로 제목과 내용이 일치합니다. 제가 지금껏 본 연극들을 보면 '왜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늘근도둑이야기>는 아무런 꾸밈도, 추상도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제목으로 나타내어 제목만으로도 어느정도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늙은 도둑의 이야기입니다.

대통령취임특사로 풀려난 지 얼마 안 된 두 노인이(이미 별이 주렁주렁한 노인들) 다시 한 탕 하기위해 어느 건물에 잠입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는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미술관! 하지만 이 노인들이 이런 예술적인 작품들의 가치를 알 리가 만무하고, 금고만을 노리다 결국 붙잡히게 됩니다.

그런데 붙잡히는게 끝이 아닙니다. 이상한 변명들을 속사포같이 쏟아놓으며 수사관을 혼란스럽게 하는 두 노인의 마치 만담을 듣는 듯한 코믹장면이 압권입니다. 쉴 틈 없이 입을 놀리며 수사관을 점점 열받게 하는 두 어리숙한 노인들을 보며 관객들은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저는 보면서 정말 연기를 잘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몇번이나 할 정도로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연기가 일품입니다.

그런데 이 두 노인, 잡히기 전 금고 앞에서도 옥신각신 참 말들이 많습니다. 긴장되서 담배도 피고, 술도 마십니다. 살짝 취기가 올라 왕년 이야기도 보따리 풀듯이 풀어놓고- 돈을 어떻게 분배할건지 투닥투닥 싸우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도 참 애들같은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우리 부모님도 저럴 때가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대사 중에는 국회의원, 카타피, 신정아, 문화부장관, 구제역 - 등 시사적이 단어들도 종종 등장하고, 이 두 노인들은 단지 도둑이 아니라 인생의 풍파를 다 겪고 노년을 맞이한 두 '인간'이 다시 '일탈'에 도전하며 겪게되는 긴장감과 과거회상, 현 시대에 대한 비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는 1989년 초연이래(강신일, 문성근 출연), 1996년(명계남, 방광정, 유오성), 1997년, 2003년, 2008년(박철민, 정은표, 이대연, 서현철)을 비롯한 대한민국을 대표한 배우들이 거쳐간 명실상부한 시사코미디의 명작입니다. 2010년까지 총 누적관객 수 3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는군요.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차이무 극장 내부사진입니다. (인터파크)

제가 관람한 날은 단체관람객분들이 계셨는데, 어머님들과 아버님들이 오셨더라구요. 정말 재미있게 보다 가신 것 같았습니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멈추질 않았어요. 이 연극은 어느 세대나 거부감 없이 볼 수 있고, 부모님과 함께 보기에도 안성맞춤인 듯 합니다.

극 초반에는 도둑들이 건물에 잠입하는 장면이라 암전된 상태에서 손전등 불빛이 왔다갔다 하는데요. 여기저기 관객석을 휘젓고 다니는 배우분들의 연기가 재밌더군요. 혹시 이 연극 볼까말까 망설이는 분들 계시다면 보러가시길 추천합니다. 코믹한 스토리와 명배우들의 연기 보러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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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트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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