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서 소리소문없이 흥행되었던 '아리랑 랩소디'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을 지난 주부터 앵콜 공연을 시작했다.

 

'아리랑 랩소디'의 줄거리는 일제시대 배경으로 전국을 다니는 유랑극단의 이야기다.

 

유랑극단의 배우들 중 한 명의 배우가 현실과 공연을 구분 못하여 일본 순사에게 잡혀서 벌어지는 헤프닝 극이다.

 

공연 중에 웃음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이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관람 할 때 볼거리는 배우들의 연기력이다.

 

각 각의 캐릭터를 집중해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배우들에게 감사했다.

또한 출연한 배우들의 신구 조화가 잘 어울려 있다.

 

누가 봐도 경력이 있는 배우와 신인 배우가 드러나지만, 서로가 보완하여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들이 보였다.

(당연히 연출의 노력이 제일 크지만...)

 

아쉬운 것은 극의 내용이 너무 철학적이어서 대중적이기에는 2%부족함이 느껴졌다.

 

그래도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잘 보완하였다.

 

평일(화~금) 저녁 8시, 토 저녁 6시, 일 오후 3시에 4월 14일까지 문화일보홀에서 공연되고 있다.

 

공연을 처음 접하는 분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있지만,

 

공연 매니아라면 잊었던 연극의 재미를 다시 찾는 공연이 될 것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아트오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죽음을 소재로 하는 연극! 염쟁이 유氏!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 작품성은 있겠지만 왠지 무겁고 재미없을 것 같다는 고정관념.

 

그러나 공연장에 들어온 순간 당신은 시종일관 폭소와 함께 자신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신들린 배우의 1인 15역, 배우와 출연자가 함께 하는 열린 무대,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감하는 ‘염쟁이 유氏’ 만의 놀라운 연극적 매력!

 

당신은 이 작품을 사랑 할 수밖에 없다.

 

 

<줄거리>

 

유氏는 조상대대로 염을 업으로 살아온 집안에서 태어난 염쟁이다.

 

평생을 염을 하며 여러 양태의 죽음을 접하다 보니, 그로 인해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다른 유씨.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일생의 마지막 염을 하기로 결심하고, 몇 해 전 자신을 취재하러 왔던 기자에게 연락을 한다.

 

유氏는 기자에게 수시로부터, 반함, 소렴, 대렴, 입관에 이르는 염의 절차와 의미를 설명하며 염의 전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이 겪어왔던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조폭 귀신과 놀던 일, 오로지 장삿속으로만 시신을 대하는 장의대행업자와의 관계,

 

자신이 염쟁이가 되었던 과정, 아버지의 유산을 둘러싸고 부친의 시신을 모독하던 자식들의 한심한 작태,

 

그리고 자신의 아들 이야기. 마지막 염을 마친 유氏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죽는 거 무서워들 말아. 잘 사는 게 더 어렵고 힘들어.” 라고...

 

 

 

<관람 포인트>

 

염쟁이 유氏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작품이다.

 

관객은 구경꾼으로서만이 아니라, 문상객으로 혹은 망자의 친지로 자연스럽게 극에 동참한다. 낯선 이웃의 죽음 앞에서도

 

고인의 명복을 빌던 우리네 삶의 미덕처럼, 망자를 위해 곡을 하고, 상주를 위해 상가집을 떠들썩하게 하던 모습이 연극

 

속에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전통의 장례문화를 소재로 죽음을 통해서 삶을 바라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과 답을 통해 삶

 

의 진정성과 소중함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아트오션

댓글을 달아 주세요


티스토리 툴바